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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농심, ‘짜파게티 더블랙’ 광고모델로 배우 손석구 발탁

농심이 신제품 ‘짜파게티 더블랙’의 모델로 배우 손석구를 발탁하고 TV광고를 선보인다.티저에 이어 3일부터 본격 선보이는 광고는 짜파게티 더블랙이 ‘더’ 쫄깃한 면발, ‘더’ 진한 풍미를 담아 소비자에게 더 새로운 가치를 전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농심 관계자는 “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다채로운 캐릭터로 호감을 주는 배우 손석구와 다양한 레시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짜파게티의 이미지가 어울려 모델로 선정했다”며 “손석구 특유의 솔직담백한 매력이 오랜기간 사랑받은 짜파게티의 더 맛있는 새로움을 소비자에게 잘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농심이 29일 출시한 ‘짜파게티 더블랙’은 올해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제품으로, 면과 스프 모두 새로운 변화를 통해 더 깊고 진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짜파게티의 특징인 굵은 면발을 살리기 위해 농심 건면 중 가장 굵은 건면을 활용해 더욱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스프는 소고기 풍미를 새롭게 첨가하고 볶음양파분말 함량은 늘려 짜파게티 고유의 갓 볶은 간짜장 맛을 한층 진하게 살렸고, 건더기는 큼직한 고기건더기와 양배추로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도록 했다.건면으로 칼로리는 20% 이상 낮추고, 칼슘 1일 권장량 700mg의 37%에 달하는 262mg을 함유한 고칼슘 제품으로 영양도 보강했다. 2024.04.29 14:56
경제일반

농심, 백혈병 소아암 환아 위해 임직원 단체헌혈 실시

농심이 오는 5월 3일까지 서울 신대방동 본사를 비롯해 전국 공장에서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헌혈증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한다고 19일 밝혔다. 약 250명의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할 예정이며, 헌혈증은 치료과정에서 수혈이 필요한 백혈병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된다.이번 헌혈은 농심이 올해로 7년째 추진하고 있는 백혈병소아암 환아 지원 활동의 일환이다. 농심은 지난 2018년부터 면역력이 약해 마실 물을 선택하기 어려운 환아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백산수를 매달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기부량은 약 124만 병에 달한다.농심은 이외에도 세계 소아암의 날(2월 15일)을 맞아 환아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그림 공모전, 환아의 생일과 골수이식 기념일에 선물을 전하는 심심키트, 소아암 인식개선을 위한 심심트레킹 등 다양한 후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농심 관계자는 “헌혈에 참가한 임직원들의 고귀한 사랑을 백혈병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환아들에게 힘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9 10:57
경제일반

농심, 백산수 광고모델로 임시완 발탁

농심이 백산수의 모델로 배우 임시완을 발탁했다고 11일 밝혔다.농심 관계자는 “배우 임시완의 건강하고 활기찬 이미지가 스스로 솟아오르는 백두산 용천수 백산수의 역동성과 잘 어울려 발탁하게 됐다”며 “다양한 세대의 폭넓은 사랑을 받는 배우인만큼 백산수의 긍정적 이미지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농심은 이번 광고로 45km 화산 암반층을 거쳐 솟아오르는 국내 유일 백두산 용천수 백산수의 특장점을 소비자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한순간도 멈추는 법이 없다, 백산수는 살아있다' 메인 카피와 함께, 일상 속 에너지 넘치는 순간과 함께 하는 백산수를 조명한다. 특히 평소 마라톤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임시완이 힘차게 달리는 장면을 통해 백산수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배우 임시완을 모델로 한 백산수 광고는 오는 12일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1 15:33
경제일반

농심, ‘고메포테토 블랙페퍼크랩맛’ 출시

농심이 감자칩 신제품 ‘고메포테토 블랙페퍼크랩맛’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고메포테토 블랙페퍼크랩맛’은 싱가포르 대표 해산물 요리 ‘블랙페퍼크랩’의 풍부한 맛을 감자칩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담백한 게살 맛과 매콤하고 강렬한 후추 향을 제대로 살렸다. 특히, 일반 감자칩 대비 10% 가량 두꺼운 두께(1.4mm)와 웨이브 형태로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했다. 고메포테토 블랙페퍼크랩맛은 농심과 싱가포르관광청, 여행 유튜버(노마드션)가 협업해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새로운 맛 타입 개발을 위해 ‘고메로드 미션’을 부여하고, 유튜버는 미식의 도시인 싱가포르 곳곳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본 뒤 농심 고메포테토와 가장 어울리는 최적의 메뉴를 추천했다. 유튜버 노마드션은 한 접시에 4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요리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맛봐야 할 싱가포르 최고의 맛으로 블랙페퍼크랩을 꼽았고, 농심은 이를 신제품으로 선보이게 됐다.농심 고메포테토 블랙페퍼크랩맛은 오는 8일부터 전국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기존 제품 대비 중량을 10% 늘렸다. 농심 관계자는 “싱가포르 대표 요리 ‘블랙페퍼크랩’을 고스란히 담은 감자칩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맛있는 글로벌 미식 요리를 고메포테토 시리즈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4 16:38
경제일반

농심, 농정원과 ‘함께하는 청년농부’ 프로그램 MOU 체결

농심이 지난 19일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과 2024년 ‘함께하는 청년농부’ 프로그램 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함께하는 청년농부’ 프로그램은 농심이 귀농청년의 정착과 영농활동을 돕기 위해 2021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시작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농심은 올해부터 프로그램명을 기존 ‘청년수미’에서 ‘함께하는 청년농부’로 변경해 귀농 청년에 대한 더욱 폭넓은 지원에 나선다. 올해로 4년차를 맞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농심은 청년농부 10명을 선정, 감자농사 시작부터 수확물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선정된 인원에게 농사 시작 전 사전계약과 선급금을 지급해 안정적인 영농활동 여건을 마련한다. 이후 재배 과정에서 우수 생산자와 청년농부의 멘토-멘티 결연을 통해 노하우 전수 체계를 갖추고, 씨감자 보관 및 관리방법 교육, 파종시기 현장지원 등을 진행한다. 청년농부가 본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수해 계약수량을 넘는 수확을 거둘 경우에도 원한다면 농심이 생산량 전량을 구매한다. 판로걱정 없이 감자농사 노하우 습득에 집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의미다.농심이 지난 3년간 청년농부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한 감자량은 총 685톤에 이른다. 특히 2023년에는 목표 수량의 2배가 넘는 325톤을 구매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구매한 감자는 포테토칩, 수미칩, 포스틱과 같은 감자스낵 생산에 활용한다.농심 관계자는 “청년농부 프로그램은 귀농 청년의 정착 지원을 돕고, 농심도 높은 품질의 감자를 공급받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청년농부와 농심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20 16:41
경제일반

배홍동 유재석 VS 진비빔면 이제훈…비빔면 마케팅 경쟁 돌입

봄이 다가오기 무섭게, 라면 업계에 본격적인 비빔면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농심은 배홍동 광고 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4년 연속 발탁하고, 새로운 TV광고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광고는 유재석이 리포터가 되어 비빔면 장인과 소비자와 인터뷰를 하는 컨셉트로, ‘비법전수’편과 ‘맛집소문’편 총 2편으로 구성했다.2편 모두 핵심 카피 ‘비빌시 맛있구 배홍동’으로 배홍동만 있으면 우리집이 바로 전국구 비빔면 맛집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농심은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스케치코미디 숏폼 컨텐츠로 배홍동만의 차별성을 알리고, 배홍동과 곁들여 먹기 좋은 식품과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과 오프라인 배홍동 푸드트럭도 운영할 예정이다.농심 관계자는 “2021년 배홍동 출시부터 방송인 유재석을 모델로 기용, 배홍동 브랜드 초기 이미지 구축부터 비빔면 시장 2위 달성까지 큰 효과를 얻었다”며 “올해는 좋은 재료와 차별적인 품질을 강조하는 마케팅으로 배홍동을 비빔면 시장의 대세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도 이날 대표 비빔면인 ‘진비빔면’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새 모델로 배우 이제훈을 발탁했다. 오뚜기는 배우 이제훈을 모델로 선정한 이유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매혹적인 남성미부터 부드러운 카리스마까지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이미지를 꼽았다. 이달 초 새 모델과 함께한 TV CF 촬영을 마쳤으며, 오는 21일 ‘초시원, 초매콤, 초넉넉으로 진비빔면 120% 만족’ 컨셉트로 오뚜기 진비빔면을 음미하며 맛있게 먹는 배우 이제훈의 먹방을 선보일 예정이다.새 모델 발탁과 함께, 오뚜기는 진비빔면을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진비빔면을 용기면으로도 선보인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19 14:47
경제일반

농심,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먹태깡·신라면 효과

농심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조 4106억원, 영업이익 2121억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9.0%, 영업이익은 89.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6.2%를 기록했다.세계적인 K푸드 열풍을 타고 신라면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국내에서 선보인 신제품도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해외법인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약 125% 상승해 전체 이익개선을 견인했다. 미국법인은 제2공장 가동 효과로 현지 유통업체 매출이 확대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4%, 131.4% 상승했고, 중국법인은 내수경기 침체에 대응해 이익중심 경영으로 전환하며 매출은 4.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11% 상승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그 외 캐나다, 일본, 호주, 베트남 법인도 현지 유통망 정비 및 마케팅을 강화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했다.농심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한 끼를 채울 수 있는 라면의 매력이 부각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22년 5월 미국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며 해외법인 실적이 크게 성장했고, 국내 수출도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약 37%,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뒀다”고 말했다. 국내사업은 신제품 효과가 컸다. 특히 작년 하반기 출시한 먹태깡, 신라면 더레드, 빵부장이 소비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전년대비 국내사업 매출증가분의 절반 가량을 신제품 매출이 기여했다.농심은 올해도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미국 제2공장 생산라인 증설을 바탕으로 라틴 소비자 비중이 높은 미국 텍사스, 캘리포니아 지역과 멕시코 현지 시장점유율 확대에 도전한다. 또한 해외 각국의 소비자 기호를 고려한 라인업 확장, 직거래 비중 확대 등 영업망 정비로 내실을 함께 다져갈 예정이다.농심 관계자는 “농심은 작년 한 해 세계에서 뛰어난 품질과 맛으로 프리미엄 가치를 인정받고, 독창적인 신제품으로 시장을 주도하며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적극적인 해외사업과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14 17:23
경제일반

농심, '누들핏 사발면맛' 2종 출시

농심이 용기면 브랜드 ‘누들핏’ 신제품 ‘누들핏 육개장사발면맛’과 ‘누들핏 김치사발면맛’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2011년부터 10년 넘게 용기면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농심 사발면’ 고유의 맛과 칼로리 부담이 적은 ‘누들핏’의 장점을 더한 제품이다.농심이 2022년 7월 출시한 ‘누들핏’은 국물까지 다 마셔도 130kcal 이하로, 다이어트와 체중 관리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를 타겟으로 한 제품이다. 녹두가 들어간 가늘고 투명한 당면으로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고, 식이섬유 1500mg을 함유해 효과적인 식단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올해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면 중량을 25% 증량했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신제품 누들핏 육개장사발면맛은 오리지널 제품 특유의 소고기육개장 감칠맛과 소용돌이 건더기를 그대로 살렸고, 김치사발면맛은 아삭한 김치 건더기와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김치찌개 맛을 담았다.농심 관계자는 “40년 넘게 사랑받은 사발면 고유의 맛을 부담 없는 칼로리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며 “간식, 야식은 물론 식단관리 중에도 가볍고 맛있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11 14:28
경제일반

농심, ‘웰치스 제로 체리스트로베리’ 출시

농심이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신제품 ‘웰치스 제로 체리스트로베리’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1일 출시되는 이번 신제품은 웰치스 소다 브랜드 최초로 두 가지 과일맛을 조합한 제품으로, 체리의 상큼함과 딸기의 달콤함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농심 관계자는 “상큼달콤한 과일맛을 칼로리 부담없이 톡 쏘는 탄산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농심은 이번 신제품 출시에 맞춰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품 홍보를 통한 빠른 시장 정착을 위하여 TV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광고모델로 웰치스 제로 주 타겟인 1020층에게 인기가 높은 배우 고민시를 발탁했다. 또한 오는 22일부터 10일 간 성수동 무신사 스퀘어2에서 신제품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신제품 홍보 및 시음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8 11:13
경제일반

식품 업계 '카피' 경쟁…되레 반기는 원조 상품

식품 업계의 베끼기 관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 인기 있는 제품이나 맛, 디자인 등을 베껴 출시하는 이른바 '미투(Me Too) 상품'으로, 위험 부담과 비용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법으로 규제하기 어려워 오리지널 제품을 만든 회사 입장에서는 골칫거리겠다 싶지만, 최근 다수 기업들은 경쟁사의 미투를 내심 반기고 있어 눈길을 끈다.쏟아지는 미투 제품들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최근 '불닭치면'과 '핵불닭치면'을 출시했다. 두 제품은 닭다리살과 불닭소스, 닭 육수로 반죽한 사리면 등으로 구성된 닭볶음면이다.이 제품들이 출시되자, 업계에서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핵불닭볶음면'을 베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하림이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제품을 모방하는 형태의 '카피캣' 전략으로 라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 한다는 것이다.앞서 불닭볶음면을 출시한 삼양식품은 일명 '불닭열풍'을 만들어냈고, 그 인기에 힘입어 매출 1조원이라는 기록을 썼다. 더욱이 하림은 맵기 2단계의 '로제불닭치면'도 내달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는데, 이 역시 삼양이 2021년 출시해 판매하고 있는 '로제 불닭볶음면'을 연상시켜 논란이 됐다. 문제는 식품 업계의 미투상품 현상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지난해 6월 농심이 출시한 먹태깡이 소위 ‘대박’을 치자, 지난해 9월 롯데웰푸드는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선보였다. 먹태깡이 출시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뒤이어 유앤아이트레이드의 ‘먹태이토 청양마요맛’, 성일제과의 ‘먹태쌀칩 청양마요맛’, CU의 ‘헤이루 청양마요맛 새우칩’이 시중에 나왔다. 모두 먹태깡처럼 해물맛 베이스에 청양마요맛을 가미한 제품이다. 이보다 전인 2014년 8월에는 해태제과가 출시한 허니버티칩이 열풍이 일자, 유사한 제품이 마구잡이로 등장했다. 농심은 같은 해 12월 웨이브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출시했고, 오리온에서도 허니버터칩을 견제하기 위해 '오!감자 허니밀크' '포카칩 메이플맛' 등을 내놓았다. 편의점·마트 업계에서도 다양한 허니버터 유사 제품을 내놓았다. 편의점 CU에서는 자체브랜드(PB)로 '허니샤워 팝콘', '허니버터 감자스틱'을 내놓은 것도 모자라 PB 라면 '허니 불타는 볶음면'도 선보였다. 홈플러스도 허니버터칩과 비슷한 '케틀칩 허니버터맛'을 선보인데 이어 ‘허니버터번’이라는 빵도 선보였다.2022년에는 CU의 연세우유생크림빵이 메가 히트 상품으로 인기를 얻으며 편의점업계의 미투 제품 출시가 잇따랐다. GS25에서는 '브레디크 생크림빵', 세븐일레븐에서는 '제주우유 생크림빵' 및 '제주우유 쿠키앤크림빵, 이마트24는 '우유생크림빵빵도넛'을 각각 선보였다. 미투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미투 제품이 쏟아지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법으로 제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원조 업체는 타사의 미투 제품이 ‘모방’이라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업계 특성상 원조 업체가 이 같은 소송에서 승소하는 일은 드물다.실제로 지난 2014년 삼양식품은 법원에 팔도가 자사의 ‘불닭볶음면’을 베낀 ‘불낚볶음면’을 출시했다며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그러나 1심 법원은 두 제품의 포장이 유사한 점은 있으나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동일한 것은 아니라고 판결했다. 삼양 측은 법원 판결에 항소하지 않았다.또 지난 2017년 법원은 CJ제일제당이 오뚜기, 동원F&B가 자사 제품 ‘컵반’을 모방했다고 낸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즉석밥 용기의 뚜껑 역할이 상품의 형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기존 제품들이 갖는 통상적인 형태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를 기각했다.이에 최근 미투 제품을 대하는 원조 제품 기업들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되레 미투 제품의 등장을 달가워하는 기색이다. 미투 제품이 나오면 원조 제품이 더 큰 화제가 되고, 전체 시장이 성장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식품의 맛은 아무리 똑같이 따라 하려고 해도 그대로 구현하기 쉽지 않다”며 “유사 제품이 나와도 소비자는 처음 접했던 오리지널 제품의 맛을 기억하고 찾게 된다”고 말했다.실제 시장을 개척한 선발 상품은 경쟁자들의 난립으로 점유율은 낮아지지만 매출 자체는 크게 늘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 동아제약 ‘박카스’, 오리온 ‘초코파이’ 등은 무수한 미투 상품의 공격에 시달리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원조’로 각인돼 매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선두주자의 혁신과 그를 따라잡으려는 후발주자의 노력이 함께 산업을 성장시킨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업체들이 단순히 베끼기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특허나 핵심 아이디어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보다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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